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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 [이영환의 글쓰기 강의] 병법과 글쓰기

작성일 2021-05-10 09:09

작성자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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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으로 알려진 손무의 후손 손빈은, 적장 방연과 전쟁을 하게 되었다. 손빈은 전쟁의 첫날에는 병사들의 식사를 위해 아궁이 10만 개를 만들었다. 이튿날에는 5만 개로 줄이고, 또 그 이튿날엔 3만 개로 줄였다. 군사들이 겁먹고 도망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적장 방연이 방심하고 보병을 놔두고 기병만으로 급히 추격을 하다 마릉 협곡에서 손빈의 복병을 만나 자결하였다. 훗날 우후는, 북방의 오랑캐가 침범했을 때, 아궁이 수를 계속 늘렸다. 어떤 이가 묻기를, "손빈은 아궁이의 수를 줄였다는데 그대는 늘리고 있으니, 무슨 까닭이오?" 하자, "손빈은 약한 척하느라 아궁이 수를 줄인 것이고, 나는 강하게 보이려고 아궁이 수를 늘린 것이니, 이는 형세가 같지 않기 때문이다." 하였다. 그는 병력의 열세에 직면하자 아궁이 수를 매일 늘려 구원병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게 했던 것이고, 이로써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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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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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