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한남

[문화일보] “K-방산 기술이전·현지생산 넘어 공동개발·수출 ‘전략적 협력’ 필요”(김종하 교수)

작성일 2024-01-22 08:32

작성자 김민영

조회수 146

수정

중동지역에서 한국 방위산업이 더욱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어떻게 싸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깔린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였다. 한국은 특히 항공, 우주 분야의 후발주자로서 우리 군 등 범정부가 함께 뛰어들어 장기적 호흡으로 중동 국가들과의 기술협력을 끌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방산기술 이전에 따른 군사기밀 유출 가능성은 철저히 차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19일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우리 업체들이 중동 국가를 상대로 하는 무기체계 수출을 10년 이상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앞으로는 어떻게 싸울 것인가, 어떻게 무기체계를 관리하고 끌고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주, 항공 등 분야의 경우 아직까지 한국이 선진국 수준에 본격적으로 올라서지 못한 상황에서 더 많은 기회를 내다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종하 한남대 정치언론학과 국방정책분야 교수는 “항공, 우주와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국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30∼40% 수준”이라면서 “중동 국가와의 기술협력, 공동 기술개발을 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 무기체계 완성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구성품, 핵심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보관리부서 : 홍보팀

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