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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나의 마지막 집(정윤경 교수)

작성일 2024-01-18 10:00

작성자 김민영

조회수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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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in-Place)'는 노인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노년기를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익숙한 환경이란 좁게는 살고 있는 집이 될 수 있고 넓게 보았을 때는 동네나 지역사회가 될 수 있다. 이처럼 넓은 의미로 이해될 때 에이징 인 플레이스는 노인들이 단순히 익숙한 물리적 장소에서 계속 지내는 것을 넘어 노년기가 되어도 오랜 기간 축적한 공간과 사회적 관계망 등을 포함한 삶에 대한 자신의 통제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건강이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노인들의 83%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 살아가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라면 내가 살던 집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이 56%였고, 자녀나 다른 가족들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거나 함께 살겠다는 응답은 12%, 시설에 입소하겠다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 이렇게 우리나라 노인들은 건강이 유지되는 경우는 물론이고 거동이 불편해지고 일정 부분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 되어도 요양시설에 입소하기보다 내 집에서 혹은 가족과 가까운 장소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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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