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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 뉴스] 남자에게만 허락됐던 커피하우스, 그곳의 유일한 여성(진혜윤 교수)

작성일 2024-01-09 08:51

작성자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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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17세기 중엽의 런던 왕립거래소(Royal Exchange)다. 왕립거래소는 오늘날 런던 증권거래소의 전신으로 무역상인들이 모여 주식을 사고 팔던 공간이다. 이때는 런던이 세계 해상무역의 주요 거점으로 발돋움하며 국가 경제의 엔진 역할을 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대륙의 주요 국가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과 자메이카 등 영국 식민지령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무역 상인들은 하루 두 번 이곳에 모여 직접 거래를 진행하였다. 보헤미아 왕국 출신으로 17세기 런던에서 활동한 판화가 윈슬라우스 홀라르(Wenceslaus Hollar, 1607-1677)는 아우성 소리가 가득한, 분주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거래장의 모습을 정교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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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