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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원구환 교수의 정치 프리즘] 합리적 무지

작성일 2023-09-25 08:16

작성자 김민영

조회수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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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장이라는 곳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판다. 시장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서로 원하는 것을 교환하는 곳이다. 로빈슨 크루소처럼 자급하는 삶이라면 교환 자체도 필요 없지만 말이다. 교환할 때 중요한 것이 선택과 가격이다. 가격이 비싸면 소비자는 선택을 줄이고, 공급자는 늘리는 경향이 있다. 물론 명품처럼 비쌀수록 잘 팔리는 것도 있다. 싸든 비싸든 개인의 선택이 중요하고, 가격을 통해 교환하게 된다.

정부와 국민 간에도 선택과 교환이 이루어진다. 국민을 대신에 나라 살림살이를 맡아줄 사람이 필요하다. 모든 국민이 국정 운영에 참여할 수 없기에 대리인을 선택한다. 국민을 위해 헌신할 사람을 선택하는 방법은 투표다. 투표는 시장에서의 가격과 같은 역할을 한다. 투표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이 집약되고 선택받은 정부가 시민을 위해 국정을 운영한다. 투표는 정치시장을 대변하는 중요한 사회제도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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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