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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사람이 죽어나가는 학교(박미랑교수)

작성일 2023-09-14 08:19

작성자 김민영

조회수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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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심상치 않다. 학교에 침입한 외부인에게 교사가 습격을 당하는가 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사의 소식도 연이어 보도됐다. 사람이 계속 다치고 죽어 나가는 이곳, 무엇이 문제일까?
일단,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사실은 현재 학교에서 행복하지 않은 구성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학교의 수장은 교육부의 압박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을 사리고, 선생님은 학생 지도, 과도한 업무, 그리고 학부모의 끝나지 않는 민원의 하수구가 됐다. 학교 노동자들은 과도한 노동에 착취당하며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압박과 다양한 폭력에 좌절감을 느낀다. 누군가의 임계치는 이미 안타까운 형태로 표현됐고, 명예로 인내하고 억눌렀던 선생님들의 인내도 한계에 다다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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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