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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국제경제환경의 변화와 우리 경제의 대응(김홍기 교수)

작성일 2022-08-22 13:26

작성자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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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국제경제환경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격동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범, 미-중간 패권경쟁, 글로벌 공급망의 교란과 재편, 에너지 및 식량위기,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위기 등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국제경제환경의 변화를 한 마디로 요약하기는 힘들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 비용이 가장 낮은 지역에서 생산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판매하던 글로벌화는 크게 후퇴하고, 비록 비용이 더 들더라도 자국에서 생산해 장기적으로 자국의 영향력을 키워 안정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 됐다는 점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소위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 분업과 협업을 강화해 경제안보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의 축은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의 시장자본주의 진영과 중국의 국가자본주의 진영 간 치열한 패권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시장자본주의, 중국의 국가자본주의'라는 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들 모두 국가의 역할이 강조되는 국가자본주의적 경향의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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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