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故 인애자 선교사(Lois Elizabeth(Betty) F. Linton, 1927-2023)

작성일 2023-09-11 10:03

작성자 곽성도

조회수 1107

수정

故 인애자 선교사(Lois Elizabeth(Betty) F. Linton, 1927-2023)

인애자 선교사님이 지난 주 9월 7일(목) 아침(미국 동부시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향년 96세)

인애자 선교사님은 인휴(Hugh M. Linton) 선교사님(인돈 박사의 셋째 아들)의 부인으로서,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에 남편과 함께 한국선교사로 내한하여 순천에서 선교활동을 하시다가
은퇴 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마운틴에서 지내시면서 고향 순천을 그리워하며 한국에 대한 사랑을 이어가셨습니다.

인휴/인애자 선교사님은 새롭게 개설된 남장로회 대전스테이션의 첫 상주 선교사였지만, 인돈박사님이 대학 설립을 위해 대전으로 이임하자,
한 스테이션에 가족이 함께 살지 않는다는 선교회의 원칙에 따라 순천으로 옮겨서 한국을 떠날 때까지 순천에서 선교활동을 하셨습니다.

인휴 선교사님은 순천지역을 중심으로 농촌 및 도서 선교, 결핵퇴치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고, 1984년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먼저 소천하셨습니다.

인애자 선교사님은 1963년에 결핵병원인 순천 기독진료소를 설립하여 결핵퇴치 운동을 계속이어 가셨고,
이어 순천지역에 결핵 요양원, 결핵환자 공동체를 조성하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9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 1992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의료봉사 부문 공로상,
1993년에는 대한결핵협회로부터 봉사부문 대상, 1996년에는 제9회 호암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유족으로는 5남(데이비드, 스티븐, 제임스, 앤드류, 존) 1녀(마리아)와 그 가족들이 있습니다.
2남 인세반 박사는 유진벨재단을 설립하여 북한의 다제내성결핵환자 치료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4남 앤드류 린튼과 부인 하이디 린튼은 조선의 그리스도인의 벗(CFK)을 이끌며 북한에서 결핵 및 간염 치료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3남 제임스는 생명수(Wellspring)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북한에 정수 및 우물보급 사업을 펴고 있으며,
막내아들 인요한 박사는 연세대학교 외국인 진료소장을 맡으며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례일정은 유족들이 협의 중에 있으며, 고인의 유지에 따라 순천 조례동 결핵재활원 부지 내 인휴 선교사 묘지 옆에 안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돈학술원장/기독교문화연구소장
최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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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7-28